문경시, 10월말까지 산책행사 마련
문경시가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보름달 달빛 아래에서 문경새재를 걸어보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21일부터 10월말까지 매달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마다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을 출발해 제1관문을 거쳐 제2관문까지 6.5㎞를 걷는다.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운 황토흙길을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어스름 저녁에 달빛을 받으며 걸으면서 추억을 쌓고 아름다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문경시는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기, 소원 빌기, ‘처음처럼’ 새기는 마음이라는 의미로 문경 전통 도자기에 이름 새기기, 묵 먹여주기, 짚신 신고 걸어보기, 사랑의 묘약 동동주 한 잔 하기, 몸에 좋은 칡즙 맛보기 등의 행사를 준비해놨다. 또 주먹밥 직접 만들어 먹어 보고 전통차와 떡을 맛 보며 문경새재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경치와 유적지를 둘러보며 달밤에 문경새재 물박달나무의 다듬이 방망이 공연 등도 구경할 수 있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을 오가던 영남대로 중 가장 원형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문경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개인, 단체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행사 참가비는 없고 주차요금과 식사비, 문경새재 입장 요금은 각자 부담해야 한다. (054)550-6394.
문경/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