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참여연대·13일 민교협 강좌
대구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주제로 한 시민 공론의 장이 잇따라 열린다.
대구경북민주화교수협의회는 13일 오후 4시30분 대구문화방송 7층 강당에서 ‘한국사회 파시즘이 오는가’란 주제로 첫번째 ‘열린 토론회’를 연다.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인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임운택 계명대 교수,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국장, 김동렬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심병철 대구경북언론노조협의회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대경민교협 정책위원장 안현효 대구대 교수는 “요즘 후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열린토론회를 준비했다”며 “2개월 간격으로 계속 토론회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민교협은 7월에는 대구의 지역정치, 9월에는 위기의 시민운동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 12일부터‘무너지는 경제 해법을 묻다’주제로 시민학교를 연다. 이날 저녁 7시30분 이정우 경북대 교수(전 청와대 정책실장)가 ‘한국경제 제3의 길을 상상하라’를 주제로 분도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첫 강의를 한다. 이어 김윤상 경북대 교수,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병천 강원대 교수,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장상환 경상대 교수 등 저명한 이론가들의 강의가 다음달 말까지 이어진다. 서민경제 살리는 해법, 공황을 부른 정치 공황을 이긴 정치, 지역경제의 현주소, 한국의 노동, 토지제도 등 주제가 다채롭다.
대구참여연대 시민학교 김용락 교장은 “당면한 경제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보다 인간적인 경제공동체를 모색하러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시민학교 (053)427-9780.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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