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교법인이 23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학내 분규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대 학교법인인 영광학원 이사회(이사장 류창우)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재규 총장 징계위원회 구성안건을 포함한 학내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대구대 법인의 한 이사는 “이사들이 직접 총장 퇴진 문제를 결정하기보다는 교원징계위원회 구성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며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사태를 수습하도록 권고했지만 진전이 없어 이사회가 책임있는 결정을 할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원징계위원회는 이사 2명과 외부 인사 3명 등으로 구성되며 2개월 안에 징계 여부나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해 늦어도 7월까지는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열리는 대구지방노동청의 고용평등위원회도 대구대 사태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직원노조는 지난 3월29일 이 총장을 성희롱과 임금 체불,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대구지방노동청에 고소했다.
노동청은 지난 13일 이 총장을 직접 조사한 데 이어 다음주 안에 고용평등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된 이 총장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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