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1~2교 구간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서울 서초구는 21일 국내 최초로 친환경 보안등인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양재천 영동1~2교 구간(21개)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태양광 보안등은 햇빛만을 에너지원으로 해 흐린 날이 지속되면 충전용량의 한계로 새벽녘에는 조명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양재천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 보안등은 여기에 하이브리드 개념을 도입해 일조량이 많은 날에는 햇빛으로, 흐린 날에는 기존 전기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기존의 메탈램프(100W)를 쓰는 대신, 전력소비가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 램프(60W)를 사용했다.
서초구는 “하이브리드 태양광 엘이디(LED) 보안등은 전기만을 사용하는 보안등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20%에 불과하다”며, “이를 통해 연간 8천kWh의 전력 사용을 절감하고 3천4백㎏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 보안등이 설치된 양재천을 신재생 미래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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