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토·오리농법 등 16억 투자
경북도가 올해 포항시 등 22개 시군에 16억원을 투자해 1600㏊의 친환경들판을 조성한다.
이는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 유기물 감소 등으로 땅힘이 떨어져 생산량과 품질이 저하되는 등 농업 생산환경이 나빠지는 데 따른 대책이다.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지력 증진에서 생산 방식, 품질 인증, 유통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10㏊ 이상의 벼 재배 들판을 단지화해 친환경농업을 추진하는 지역이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물론 친환경농업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해당지역 농업인들이 사업계획에 동의하는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업비 지원 규모는 ㏊당 100만원으로 보조 80%, 자부담 20%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푸른들 가꾸기, 객토, 토양 오염원 제거 등 종합 농토 배양과 오리, 우렁이 등 친환경농법에 필요한 자재비를 지원 받게 된다. 또 정착단계가 될 때까지 3년 동안 들판별로 집중 지원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친환경농업의 자립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 친환경들판 조성 사업량이 100㏊가 넘는 지역은 상주시와 의성군이 130㏊로 가장 많고, 예천과 울진군이 120㏊, 포항과 경주시가 각각 100㏊ 등이다.
경북도 조무제 친환경 농업과장은 “3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도록 집중 지원해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품질을 차별화해 농업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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