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일정
15일부터 세번째 페스티벌
국내외 24개 작품 선보여
국내외 24개 작품 선보여
“영화 한편 값으로 뮤지컬 보러가자.”
대구뮤지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내건 구호 중 하나다. 4일 대구 노보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배성혁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3회를 맞는 올해 뮤지컬 페스티벌은 보다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영화 한 편 값인 7천원 짜리 좌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티켓 패키지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유 참가작을 뺀 모든 작품의 매회 공연에는 이벤트를 통해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좌석 10∼50석을 준비했다. 또 개막작이나 폐막작 티켓을 사면 공식 초청작 중 두가지 공연을 각각 1만원에 볼 수 있는 공식 초청작 패키지, 창작 지원작 5개 작품을 5만원에 볼 수 있는 창작 지원작 패키지 등이 마련됐다.
다음주 대구가 뮤지컬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15일 개막해 다음달 6일까지 대구의 10개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 초청작을 포함해 국내외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멜버른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즐겁거나 힘든 시기에 가족이란 존재가 주는 감동과 소중함을 다룬 호주의 <메트로 스트리트>가 15일 선보인다. 폐막작으로는 러시아의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내용이다.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 칭호를 얻은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했고, 공훈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출연한다.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는 온라인게임을 뮤지컬로 만든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과 대구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악극형식의 <비내리는 고모령> 등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 등 창작 지원작 5개와 어린이 뮤지컬 <무재개 물고기>도 볼 만하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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