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열린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제공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정기)는 오는 27~28일 전북 전주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 111돌 기념대회를 연다. 1894년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111개 희망의 새를 작품화해 숲을 만든 설치전, 시민들의 소원을 종이에 접어 애드벌룬과 함께 하늘로 올리는 희망새 접기, 시민들이 쓴 글과 그림을 연명한 사발통문전 등이 펼쳐진다. 또 전봉준 장군의 생애를 그린 음악극 <천명>, 혁명정신 계승을 주제로 한 전국고등학생 백일장, 혁명 당시 전주의 모습을 알아보며 농민군의 흔적을 찾는 유적지 답사, 현대무용단 ‘사포’ 등의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기념사업회 김양윤씨는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점령은 민중세력이 전라도 일대를 장악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축제를 마련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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