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광장’ 준비위 발족
대구에 새로운 여성운동단체가 출범한다.
직장여성이나 주부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즐기는 여성공동체를 지향하는 ‘대구여성광장’ 준비위원회가 20일 발족됐다. 이 단체는 여성주의 문화 만들기, 생태·환경 먹거리 감시 활동, 함께하는 교육문화 만들기, 여성노동자 권리 찾기, 건강한 가족 만들기, 평화운동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여성 변호사와 경영인 등 35명의 회원이 준비위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끌어낸 뒤 11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준비위 대표 남명선(39·공인노무사) 씨는 “육아, 가사, 직장이라는 3중의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웃고 즐기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가운데 자신의 성장을 이루고, 이를 통해 가정과 사회를 보다 나은 것으로 바꾸는 원동력이 되는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첫 사업으로 다음달 12일 안동으로 역사기행을 떠난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겨레> 문화기행의 상임인솔자였던 이한용씨가 진행을 맡는다. ‘고단한 시대를 살다간 이들의 초상을 찾아-안동지방 인물 답사’를 주제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발상지이자 걸출한 항일운동가들을 배출한 고장인 안동을 새롭게 돌아보게 된다. (053)422-6615.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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