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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선시대로 고!고!

등록 2009-06-23 21:22

■ 금정산성 군기 펄럭펄럭

우리나라 최대 산성인 부산 금정산성에서 조선시대 수문장과 함께 갖가지 군기를 볼 수 있게 됐다.

부산 금정구는 최근 사적 215호 금정산성의 장군 지휘소인 장대를 300여년 전 건립 당시 모습으로 복원한 데 이어 산성 동문과 북문에 10종의 군기 24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 설치된 군기 종류는 동서남북 네 방위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청룡·백호·주작·현무기와 중앙을 상징하는 날아오르는 뱀 그림의 등사기, 조선시대 장군이 군대를 순시할 때 사용한 순시기, 군령을 전할 때 사용한 영자기, 진퇴를 지휘하던 금고기, 성문 밖에 세운 호기, 행군할 때 앞에서 길을 정리하는데 사용한 청도기 등이다.

금정구는 이들 군기와 함께 등산객이 많이 찾는 3~6월과 9~11월 주말과 휴일마다 산성의 동문 남문 북문 등에 조선시대 수문장 복장을 갖춘 문화재 특별관리인을 배치시키고, 희망근로 인력으로 포졸도 3명씩 배치해 등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수문장이 배치되지 않은 때라도 깃발의 문양과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군기 설명문을 깃대에 부착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수문장으로 배치된 문화재 특별관리인 최윤후씨는 “등산객들이 군기 앞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가 하면 자녀들과 함께 온 이들은 깃발의 색깔과 모양이 다른 이유를 묻거나 수문장 교대행사도 하느냐고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북구, 경남 양산시에 걸쳐 18.8㎞ 길이로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은 애초 신라 때 왜적을 막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703년(조선 숙종 29년) 경상감사 조태동에 의해 개축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71년 사적으로 지정된 뒤 이듬해부터 복원사업이 시작돼, 지금까지 전체 성곽 가운데 동문~북문 사이 3㎞를 비롯해 문루 4곳과 망대 4곳 등이 복원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 영양 산촌박물관 완공

“경북 영양으로 조선시대 산촌생활 보러 오세요.”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이 최근 전통생활체험장을 개설한 데 이어 전통문화공원을 준공했다. 이로써 영양군은 2001년부터 총사업비 98억원을 들인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건립사업을 모두 마쳤다.

전통생활체험장에서는 서낭당, 투방집(귀틀집), 너와집, 굴피집 등을 재현해 옛 산촌에서의 농경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생태체험장에는 저수지 주변에 다양한 수생동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코스를 마련했다. 전통문화공원에는 별주부, 효자·효부 등 옛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조형물을 세우고 소공연장을 마련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터 2만694㎡에 연면적 1884㎡ 규모로 지어진 산촌생활박물관 본관에는 통일신라시대 물레방아 돌확(곡식을 넣는 부분)과 화전민 생활자료 등 산촌생활 자료 506점이 상설 전시돼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는 영양이 배출한 문인과 항일열사 등의 인물자료와 산촌사람들의 삶과 자연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을 전시해놨다.

영양군은 2010년까지 박물관 인근에 너와집이나 초가집 모양의 숙박체험시설인 선바위 자연생태마을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양군 이영재 학예사는 “영양은 조선시대부터 대표적인 산골 오지여서 도시민들이 이곳에서 우리 전통생활사의 주요한 부분인 산골생활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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