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과 서울 강남을 잇는 22.9㎞ 길이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가 다음달 1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축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동탄, 흥덕, 광교, 수지, 판교 등지에서 서울을 오가기가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성남 금토영업소에서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 개통식을 열고 다음달 1일 자정부터 통행을 허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용인 흥덕지구에서 광교와 판교새도시를 거쳐,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어지는 22.9㎞ 길이의 4~6차선 도로다. 민자 57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돼 44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 고속도로에는 7개 나들목(흥덕, 광교, 서수지, 서분당, 서판교, 고등, 헌릉), 2개의 영업소(서수지, 금토), 10개의 터널과 21개소 교량이 설치됐다. 국토부는 평소 경부고속도로의 체증을 참작할 때 용인 흥덕~서울 세곡동 구간에서 22분 정도 단축 효과(45→23분)를 기대했다. 통행료는 서수지영업소에서 1000원, 금토영업소에서 800원을 각각 받는다.
국토부는 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4~8차로인 13.8㎞ 길이의 용인 영덕~오산 광역도로도 1일 개통한다. 이 도로는 동탄 새도시와 수원 영통지구를 거치고, 흥덕에서 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를 만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도로의 동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의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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