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대중교통 환승센터 25일 개통
서울시는 9일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 도로에 조성하고 있는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25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환승센터가 개통되면 택시·버스·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타는 거리가 짧아져 10~12분 걸리던 환승시간이 3분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에는 버스와 기차, 지하철간 환승 거리가 길고 횡단보도가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지상 버스승강장과 1·4호선 지하철역사 사이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서울역과 대우빌딩 사이의 도로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해 갈아타기가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또 서울역 700~1000m 주변에 분산된 10여개의 버스정류소가 환승센터로 통합됐다고 밝혔다. 환승센터에는 4개의 버스중앙차로 승강장과 1개의 갓길 승강장이 설치돼 있어 한 번에 버스 23대가 설 수 있다. 서울시는 환승센터가 개통됨에 따라 남대문로 숭례문정류소(YTN 맞은편)에 정차해 온 58개 노선 가운데 48개 노선이 서울역 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등 서울역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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