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엑스포 24일 울진서 개막
곤충관·유기농관 등 다채…20여개국 100만명 방문 예상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24일 동안 경북 울진군 왕피천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2005년에 이어 두번째다.
세계 20여개국의 친환경 유기농업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해 농촌문화·전시·공연·체험·학술·상품 개발 등 6개 분야에서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친환경농업관과 아쿠아리움, 곤충생태체험학습관 등을 새로 개관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연면적 1600여㎡의 친환경농업관은 관람객들이 쉽게 친환경농업의 의의와 원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첨단 아이티기술을 동원해 꾸몄다. 대게의 이미지를 본떠 만든 울진 아쿠아리움은 4620㎡ 터에 울진 왕돌초 주변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아 해양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과 국내에서 담수량이 세번째로 큰 911t 규모의 대형수족관도 갖췄다. 수족관에는 왕돌초 여행, 왕돌초 비밀, 울진대게, 열대바다, 바다목장 등 주제에 따라 11곳으로 나눠 116종 5천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곤충생태체험학습관은 진딧물의 천적곤충인 무당벌레를 형상화한 6300㎡ 규모의 건축물이다. 곤충전시관에는 1만2천여점의 각종 희귀곤충과 화석이 전시된다. 유리온실인 곤충생태관에는 한그루에 1만3천∼1만7천개 이상의 토마토가 열리는 토마토 숲과 살아있는 나비 5천여마리가 날아다니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밖에 유기농 기술관, 생태건축관, 전통농기구 전시관, 원예치료관, 한국전통주관, 야생화 관찰원, 농업·농촌 테마공원, 동물농장, 벼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주공연장에서는 친환경 마당극, 퓨전국악공연, 사물놀이 한마당, 해외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통음식과 두부 만들기, 천연염색, 종이공예, 삼베짜기, 도자기 빚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수확, 민물고기 잡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20여개국에서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