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대구 ‘하늘나는 지하철’ 24일 첫삽

등록 2009-07-23 22:19

10m 높이 모노레일 형태…2014년 24㎞ 개통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24일 첫 삽을 뜬다.

2014년 개통될 도시철도 3호선은 총사업비 1조4282억원을 투입해 대구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게 된다. 8개 공구를 동시에 착공해 2014년 개통할 예정이며, 지상 10m 높이의 고가 구조물에 모노레일 형태로 건설된다.

주요 노선은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팔거천을 따라 금호강을 횡단해 팔달로~원대오거리~고성네거리~달성네거리~계명네거리~대봉교~궁전맨션 삼거리~두산오거리~용지네거리~범물동 주박기지까지로 역은 모두 30곳이다.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9시간 동안 운행되며, 배차 간격이 최대 4분이어서 지하철 1, 2호선의 6∼10분보다 단축될 예정이다. 평균 속도는 시속 30㎞로 칠곡에서 범물까지 46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역 사이의 거리는 평균 800m 정도이며, 환승역은 명덕네거리와 서문시장에 들어서게 된다. 2∼3분이면 환승이 가능하고 요금체계는 1, 2호선과 비슷한 방식이다.

모노레일 전동차는 전기 동력에 의한 고무 타이어로 주행해 노면 교통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거지역을 통과할 때는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를 막도록 자동으로 차량 안에서 바깥이 보이지 않는 창문 흐림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동차는 24편성(3량 1편성)으로 짜여 승무원이 없는 완전 자동운전시스템 방식으로 운행된다.

역사는 도심형, 하천형 등 유형으로 나눠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설계한다. 금호강과 신천을 지나는 교량도 자연경관을 살릴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건설된다. 또 주요 역사와 차량기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화재 위험에 대비해 차량 내부는 불연·난연자재가 사용되며, 승객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항공기처럼 지상 탈출장비가 장착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3호선이 개통되면 대구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이 지금의 9.7%에서 16.07%로 늘어나 대중교통 운행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게 되고, 도심 경관도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지하철 공사처럼 복공판 설치를 위해 도로를 전부 굴착하지 않고 교각 기초 부분만 굴착하게 돼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기공식은 24일 오후 3시 북구 동호동 대구체육고교 운동장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