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일부 교수들이 총장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본관 앞 잔디밭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재규 총장 퇴진 촉구 교수모임은 26일, “총장의 인격비하 발언과 독단적·비합리적 학교운영으로 대학이 학사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농성이유를 밝혔다.
대구대 교직원 노조도 지난 19일 직원 40여명이 삭발식을 한데 이어 27일부터 본관앞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비상대책위 관련 학생들은 지난달부터 본관 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교직원·교수가 함께 농성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대학교가 총장 사퇴 여부를 둘러싸고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 대학 이사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 총장에게 5월말까지 한번 더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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