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 부인 납치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26일 범인들이 도주하면서 떨어뜨린 돈뭉치와 피해자 차량 등에 대해 정밀 감식했으나 범인 지문 등 사건 단서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자 주변 및 대전시 중구 은행동 등 범인들이 협박 전화를 건 대전시내 10여 곳에서 목격자를 찾기 위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주변 건물과 교차로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 녹화테이프를 분석해 범행 용의차량을 찾고 있다.
경찰은 또 피해자 김아무개(59)씨와 가족을 상대로 범인들의 말투, 특징 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범인 몽타주를 작성하고,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추가로 투입해 관련 범죄 경력자들의 인상 착의, 수법 등과 일치하는 지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돈다발과 차량 등에 대한 감식에서 성과가 없어 범행 당시 범인들이 장갑을 끼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 및 피해자 주변 탐문 등 기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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