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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진씨 대구시 사진전…몽골 대자연 구석구석 담아

등록 2005-05-27 23:11수정 2005-05-27 23:11

몽골 유목민들이 늑대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강종진씨 제공.
몽골 유목민들이 늑대 사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강종진씨 제공.


질주본능 석양 앞에 서다

“45일동안 1만km를 이동하며 몽골의 대자연을 담았습니다. 덜컹이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태초의 모습, 그것이었습니다.”

사진작가 강종진씨가 한·몽수교 15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새달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연다.

<몽골, 푸른 늑대의 후예>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는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목민의 삶을 담은 사진 130여점과 40분 분량의 멀티미디어 설치영상을 선보인다.

핏빛으로 불타는 석양과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무리, 하늘아래로 끝없는 대평원과 설원이 누워있고 그 위로 유목민과 가축들이 흐르듯 지나간다. 늑대사냥, 유목민의 이사, 동화 속의 부족 차탄족, 바람으로 채색한 몽골, 별들의 축제 등 10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강씨는 이 촬영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몽골을 찾았다. 북부지역의 홉스골아이막에서 중부지역의 아르항가이, 동북쪽 터우아이막까지 초원의 곳곳을 누볐다.

특히 1년 중 가장 춥다는 2월에는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늑대와 유목민들의 늑대사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섭씨 영하 30∼50도의 혹한 속을 나흘 동안이나 헤매야 했다.


강씨는 “몽골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했다”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화장실이 없어 특히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몽골의 가장 큰 매력은 순수한 유목민들의 웃음이었다”며 “선진국 사람들과 차원은 다르지만 그 곳에는 그들만의 행복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8월말 몽골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고 9월 칭기스칸의 고향 헨티아이막을 찾아 다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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