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동물원에서 지난 20일 태어난 로키산양 쌍둥이들을 어미인 코니가 핥아주고 있다. 대전동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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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산양 건강해요 대전동물원(zooland.co.kr)의 로키산양 부부인 유니와 코니가 쌍둥이 자녀를 출산했다. 대전동물원은 코니가 지난 20일 몸무게 4㎏의 새끼 두 마리를 낳아 자연 포육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일반에 공개된 쌍둥이들은 솜털을 휘날리며 인공암벽을 뛰어다니는 등 건강한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유니와 코니는 지난 2003년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으나 자연 포육에 실패해 숨졌다. 이일범 동물관리팀장은 “로키산양은 캐나다 북서부 해발 3천m 이상 등 고산지대에 살며, 한국에는 대전동물원에만 있는 세계적인 희귀종”이라며 “자연 포육에 성공한 만큼 새끼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니와 코니는 지난 2002년 4월 대전동물원 개원을 기념해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캐나다 캘거리시가 기증했다.
한편, 대전동물원은 이날 로키산양 쌍둥이와 함께 올빼미(천연기념물 제324호) 새끼 3마리와 쌍봉낙타 새끼 1마리 등 최근 새로 태어난 동물들을 일반에 공개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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