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상품 호평…지난해 2만여명 다녀가
“경북도로 밤나들이 오세요.”
경북도와 각 시·군이 다양한 소재를 테마로 운영하고 있는 야간관광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내에서는 현재 8개 시·군에서 이 상품을 운영중인데 지난해 모두 2만3783명의 관광객이 참가했다. 역사 해설, 유적지 답사 등 교육적인 상품, 바다나 밤하늘의 별과 달 등 자연과 낭만을 활용한 상품, 문학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등 종류도 다양하다.
김천시와 김천문화원이 해마다 5~11월 운영하는 직지나이트투어는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둘러보며 꼬마연등 만들기, 탑돌이, 야간 분수쇼, 시 낭송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올 10월까지 예약이 다 됐을 정도로 인기다. (054)434-4336.
부석사, 선비촌 등 영주의 대표 관광지들과 연계한 풀내음 가득한 선비고을 별밤여행은 전통제례 시연, 전통공연 관람, 예술 체험 등 선비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054)636-0866.
영덕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달마다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이 진행된다. 창포분교~풍력발전단지~해맞이공원~물양장을 따라 야간산행을 즐기고 산행 후에는 바다내음을 마시며 다양한 공연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054)730-6393.
성주군에서는 세종대왕 자태실을 무대로 성주 별빛사랑 생명문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태실 답사 및 문화해설, 별자리 탐험, 전통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천시는 올해 보현천문과학관 준공과 연계해 신비한 별자리 데이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54)330-6581.
이 밖에 달마다 보름 전후 오후 3시~밤 9시 경주 유적지 일원을 도는 경주 달빛·별빛 신라역사기행(054-774-1950)과 해마다 4∼10월 진행되는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054-555-2571)도 널리 알려졌다. 조지훈 시인과 소설가 이문열씨 등 많은 문인이 배출된 문향인 영양군에서는 문학기행과 함께하는 전통한옥 체험을 해마다 8월에 열고 있다.
경북도는 “야간관광상품은 밤 시간을 활용하고 숙박까지 유도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다”며 “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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