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전국 최고…태안 58%, 아산 57%
충남 땅 값이 지난해 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올 해 충남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35.72% 높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18.35%)보다도 약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도는 개별공시지가 조사대상(268만8619필지) 가운데 96.9%인 256만7천534필지의 값이 지난 해보다 올랐으며, 전체 평균 지가는 ㎡당 1만2165원으로, 지난해 8988원보다 3177원 올랐다고 덧붙였다.
시·군별로는 크게 오른 해안선 주변 땅 값의 영향으로 충남 태안이 58.97%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 탕정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아산시가 57.37%,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 지역인 연기군이 48.4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가운데 최고가는 ㎡당 679만원인 천안시 신부동 454~5 동명약국 터이고, 최저가는 ㎡당 142원인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산23 임야였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31일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고 다음달 1~30일 이의신청을 받는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21만8113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해보니 지난해에 비해 평균 13.06%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 별로는 유성구가 22.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덕구 15%, 동구 15%, 서구 10.2%, 중구 10% 순으로 각각 올랐다.
개별지가가 오른 토지는 전체의 92.8%인 20만2375필지이며 지난해에 비해 지가가 내려간 토지는 1.6%인 3582필지다.
최고 개별공시지가는 중구 은행동 48의 17 이안경원 터로 ㎡당 1300만원(지난해보다 130만원 상승)이었으며 최저지가는 대덕구 황호동 산 1의1로 ㎡당 168원(변동 없음)으로 조사됐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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