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여론에 학교 통폐합 계획 무산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청이 양주·동두천 지역 8개 소규모 학교에 대해 수십억원의 재정지원을 내세우며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7일 “대상 학교 학부모와 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런 내용을 8일 경기도교육청에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상수초, 효촌초, 양덕분교, 유양초, 산복초 등 양주 5개교와 소요초, 동보초, 탑동초 등 동두천 3개교가 통폐합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학부모, 주민, 교직원, 동문 등 164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97.6%가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두 소요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소요초등학교의 경우 설문대상 502명 중 단 1명만 폐교에 찬성할 정도로 반대가 심했다”며 “동두천 지역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고 학생들도 학습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 통폐합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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