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생명평화전북연대(상임대표 문규현)가 바다의 날을 맞아 31일 저녁 6시30분 전주시 덕진동 전교조 전북지부 3층 강당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민주노총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21개 단체가 참여한 생명평화전북연대는 이날 “새만금을 매립방식으로 개발하면 제2의 시화호가 돼 갈등만 되풀이한다”며 “제4공구(군산시 비응도~야미도)의 해수유통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수유통을 계속 주장해온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은 지난해 11월 부분매립을 수용하자는 ‘신구상도민회의’가 출범하면서 새만금 대안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신구상도민회의는 해수유통을 하되 제4공구의 군산 쪽 일부지역을 부분매립(약 1천만평)하자고 주장했으나, 생명평화전북연대 참여단체들은 “정부 쪽 논리를 수용하는 것”이라며 부분매립을 계속 반대해왔다.
생명평화전북연대 김종섭 집행위원장은 “해수유통은 공감하고 부분매립에 다소 견해차이가 있으나, 서로 회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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