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의 노래춤 ‘월월이청청’ 등이 새로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최근 문화재 위원회 민속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영덕 월월이청청과 경주 먹장 유병조(69)씨, 사기장-백자장 백영규(71)씨를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덕 월월이청청은 강강술래(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안동 놋다리밟기(도 무형문화재 7호)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여성놀이의 하나이다. 주로 경상도 동해안 일대에서 전승돼 왔으며, 정월대보름과 추석에 마을의 젊은 여자들이 원형, 선형, 나선형 등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면서 놀았던 여성 군무다.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원형이 전승되고 있다.
경주 먹장 유병조씨는 3대째 전통먹을 만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전통먹을 생산하는 곳은 대전과 경주 등 2~3곳뿐이며, 전통먹의 제조 기법과 기술은 그을음과 아교, 향의 배합 기술이 핵심인데 유씨는 다양한 먹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령군에서는 첫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 백씨는 1953년 14살 때 부친 백암이씨한테서 가업인 도자기 빚기를 전수받아 56년 동안 이 일에 전념해 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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