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수도 녹색숲 모티길’을 걷고 있다. 김천시 제공
‘모퉁이’ 경상도 사투리서 따와
직지사~문화고원 등 2곳 개발
직지사~문화고원 등 2곳 개발
‘제주엔 올레길, 김천엔 모티길.’
경북 김천시는 제주 올레길과 같이 잘 보전된 자연과 문화유적이 연계된 걷기여행상품인 모티길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따온 ‘모티길’은 현재 코스가 2개다. 3시간이 걸리는 1구간은 부항면에 있는 천년 고찰 직지사와 직지초등학교, 방하치마을, 방하재고개, 돌모마을, 직지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10㎞ 길이다. 특히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조성중인 방하치마을과 돌모마을을 거치면서 돌담길과 주막 등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버섯 재배사에서는 싱싱한 표고버섯도 맛볼 수 있다.
4시간이 걸리는 2구간은 증산면 수도리마을과 황점리마을을 잇는 15㎞의 임도 구간으로, 해발 1천m의 숲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주변 풍광이 절경이다. 인근에 고찰 청암사와 수도암, 수도계곡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증산면 평촌리 옛날솜씨마을에서 손두부 만들기와 제기차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054)420-6063.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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