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대학원·연구소 중심 조성 계획
2015년께 반환 예정인 경기도 의정부시의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에 2022년까지 건국대 캠퍼스 ‘건국대학교 KU Teck 의정부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문원 의정부시장, 오명 건국대 총장 등은 5일 의정부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국대는 2018년부터 캠프 스탠리 74만㎡에 대학원과, 현재 운영 중인 77개 연구소를 옮기고 국내외 민간연구소를 유치해 연구중심대학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외국어만으로 캠퍼스 생활이 가능하고 기숙사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글로벌 캠퍼스 조성도 검토 중이다.
건국대는 내년까지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담은 ‘2020 대학발전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종필 건국대 전략기획팀장은 “캠프 스탠리가 서울 본교로부터 19㎞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건국대 의정부 클러스터 조성지원단’을 구성해 해당 부지의 조기 반환과 행정 절차, 진입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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