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대구대 학생비상대책위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대구대 직원노조 제공
대구대 학생들이 총장퇴진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폐쇄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1일 대구대 학생비상대책위는 대구대 본관 앞에서 이재규 총장 퇴진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비대위 소속 학생 100여명과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 일부 학생들은 총장퇴진을 촉구하는 삭발식을 가진 뒤 총장실 및 비서실로 들어가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집기 등으로 총장실로 통하는 승강기 문을 막아 총장실을 완전 폐쇄했다.
한편, 노조가 제기한 ‘총장의 직원 성희롱 발언 고소건’을 심의하고 있는 대구지방노동청은 13일 고용평등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 총장의 언행이 성희롱에 해당되는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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