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 근문 박상두씨 ‘우표 모자이크’ 전시회 경북도청의 한 공무원이 20여년 동안 공들여 모은 우표로 독도 등을 표현한 우표 모자이크 작품 전시회를 연다. 경북도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박상두(54·별정7급·사진)씨는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도청 본관 현관에서 우표 모자이크 작품 전시회를 열어 독도, 버선, 바구니, 여름 풍경, 야생화 등 다양한 주제를 표현한 20점을 선보인다. 가로 145cm, 세로 75cm 크기인 이들 작품은 모두 박씨가 지난 5년간 휴일도 잊은 채 틈틈이 시간을 내 만들었다. 작품마다 1500∼2500여장의 우표를 밑그림 위에 손으로 붙였고 평균 15일 정도의 시일이 걸렸다. 우표수집을 위해 민원 봉투나 각종 편지에 붙어 있는 우표를 수집하기도 했다. 박씨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은 <독도사랑>. 작품 전체를 독도는 무궁화, 바다와 하늘은 국기 모양의 우표로만 표현했다. 이 작품은 도청 전직원의 서명을 받아 울릉도에 있는 독도 박물관에 기증 하고픈 것이 박씨의 바램이다. 중학시절부터 우표에 관심이 있었던 박씨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우표수집을 시작했다. 박씨는 현재 소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전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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