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 연 영남대 통일교육센터 김학노 소장
“대구에 와 있는 탈북자가 250명입니다. 이미 남북의 통합은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2일 오전 11시 영남대에서 대구경북지역 통일교육센터가 개소식과 통일교육 커뮤니티 1차 토론회를 가지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통일교육 센터장을 맡은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 김학노(43·정치외교학과·사진) 교수는 “지난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점으로 이미 남북의 경제적·사회적 통합과정은 시작됐다”며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이 통합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센터와 커뮤니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센터의 주요사업으로는 중·고교 순회 통일 교육과 시민강좌, 온라인 통일 교육과 다양한 문화축제사업이 기획되고 있다.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김 교수와 센터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대구경북지역 통일교육 커뮤니티다.
통일 교육위원, 교육청,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언론사 관계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과정을 확인하고, 공동과제와 사업을 의논한다. 이날 1차 토론회에는 북한 이주민지원센터 장준배 사무국장 등 25명이 참여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시·도 교육청 통일교육담당 장학사도 참여시키는 등 민·관·학이 함께 하는 통일교육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며 “스스로 사업을 벌이면서 지역의 통일 교육역량도 한층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글·사진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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