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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알짜배기땅 뚝섬 16500평 팔아요”

등록 2005-06-02 22:00수정 2005-06-02 22:00

공매 재개…2월보다 감정가 39% 올려

서울의 알짜배기 땅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 옛 뚝섬경마장 터에 대한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그러나 이용규제는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공개 매각과정에서 과열 양상을 보여 잠시 보류했던 옛 뚝섬경마장 내 상업용지 1만6500평을 오는 17일 일반 공개경쟁방식으로 다시 매각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건설업체의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공동주택 신축 비율을 대폭 낮추고 업무시설·호텔 건설을 의무화하는 등 토지 이용 규제를 강화했다.

매각 대상은 뚝섬 상업용지 전체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있는 2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역이다. 매각 예정가격은 1구역(5300평) 1381억원, 3구역(5515평) 2057억원, 4구역(5751평) 1832억원으로서 이는 지난 2월 매각 때의 감정가보다 39% 오른 것이다. 1차 매각 때는 1구역이 832억원, 3구역이 1503억원, 4구역이 1435억원이었다.

이 땅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성수역(2009년 개통)이 가까운 데다가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붙어있고 한강 조망권도 좋아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그러나 시는 ‘서울시가 땅장사를 한다’는 비난에 직면하자 최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했다. 3, 4구역 모두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율을 종전 70% 이하에서 50% 이하로 낮췄으며 권장사항이던 업무시설(3구역)과 숙박시설(4구역)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의무화했다.

그러나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토지가격이 대폭 올라가고 주거시설의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도 함께 올라가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는 2일 매각 공고 이후 13∼16일 입찰서를 접수하고 17일 낙찰자를 결정해 18∼30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가의 10% 이상을 보증금으로 납부한 단체나 개인은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매각 수익금을 지하철 안전사업과 저소득 시민 복지사업에 우선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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