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태안 6쪽마늘 요리축제’에 전시될 마늘요리를 3일 미리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마늘요리는 마늘피자·마늘해당화주·마늘돈까스·마늘쿠키 등 40여종에 이른다.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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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소비자·생산자 함께하는 ‘오리 넣기’ 등 다양 “오리야 풍년농사를 부탁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소비자와 생산자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행사가 잇따르는 등 도·농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친환경 쌀작목반은 3일 서울시 양천구 주민 40여명과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주부모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학리 별마을 논에서 오리 방사식을 열었다. 방사한 오리는 생후 3~4개월 된 520마리로, 추수 때까지 논에서 해충과 잡풀을 먹으며 농사에 보탬을 주게 된다. 홍성군 홍동농협과 풀무생산자협동조합도 4일 홍동면 문당·금평리 8개 마을에서 1천여명이 참석하는 ‘생산자·소비자 나눔마당’을 열어 유기농쌀 생산을 위한 오리 입식 행사와 마늘캐기 체험 등을 할 예정이다. 예산군 신양면 귀곡리의 더불어 살기 생명농업운동본부는 9일 ‘제11회 친환경생태보존농업축제’를 연다.
소비자단체 회원과 지역 농민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이 축제는 새끼오리 방사식과 수박축제, 풍물공연, 소달구지타기, 소달구지 타고 녹색마을 산책하기, 튀밥 튀겨먹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아산시 한살림 생산자연합회도 12일 도고면 화천리 화천초등학교에서 ‘풍년기원 단오잔치 한마당’을 연다. 오학리 오리방사식을 찾은 김아무개(46·주부·서울시 양천구 신월1동)씨는 “무공해 쌀이라고 선전해도 믿기 어려웠는데 직접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쌀 생산 과정에 참여하니 실감이 난다”며 “아파트 주민들에게 서산 농산물 구입을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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