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해 6월부터 최단경로·도로 높낮이 등 제공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서울시내 자전거의 최단 이동경로를 알 수 있는 ‘서울자전거 경로검색서비스’가 내년 6월부터 제공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억1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내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편의시설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2010년 6월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있는 ‘서울시 자전거교통지도’는 피디에프(PDF) 형태로 자전거도로와 대여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단거리·최단시간 등 검색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에서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일반도로까지 고려한 지점간 최단거리·최단시간, 구간별 도로 높낮이 등 경로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자전거 전용도로, 보행자 겸용도로, 자동차 겸용도로, 일반도로, 일반 건널목, 자전거 건널목 등이 색깔별로 구분돼 표시된다. 자전거 바퀴 공기주입기, 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보관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현장 사진과 함께 제공된다. 한강에 마련된 자전거도로의 경우 자전거 진입로, 자전거 승강기 위치, 지하철역 등의 접근 경로가 구체적으로 안내된다.
이혜경 서울시 자전거교통 담당관은 “이 서비스가 구축되면 서울 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자전거로 목적지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는 2008년 12월말 기준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123㎞, 보행자 겸용도로 604㎞, 자동차 겸용도로 1.6㎞ 등 모두 728㎞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