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60돌 맞아 평화도시 선포식
“파주가 평화로우면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대한민국이 평화로우면 세계가 평화롭습니다.”
경기도 파주시가 6·25전쟁 60돌을 맞아 4일 오전 11시 파주출판단지 아시아 출판문화 정보센터에서 류화선 시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류화선 시장은 평화도시 선언문에서 “파주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 접경 도시로 6·25전쟁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이라며 “이 전쟁이 난 지 60년이 되는 2010년 새해 아침 평화시민헌장을 제정·공포하고 파주가 평화도시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류 시장은 “파주는 통일의 전진기지로, 중국대륙과 유럽으로 가는 기점”이라며 “특히 155마일 비무장지대(DMZ)의 중핵인 파주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세계평화의 발신지”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평화시민헌장’에서 전쟁과 대립의 땅이 소통과 협력의 땅으로 바뀌어가는 현실에서 자유·평등·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세계시민으로서 인류사회에 기여할 것을 천명했다. 류 시장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활용을 널리 알리고, 희귀 생태자원과 전쟁 유적을 활용해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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