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국외연수 등 후원
대구시민센터가 지역 풀뿌리 공익단체를 돕기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민센터(이사장 박정우)는 이를 위해 풀뿌리 공익활동 프로그램 지원과 활동가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최근 공고했다. 풀뿌리 공익활동 프로그램 지원은 다음달 26일까지 신청을 받아 한 건에 100만∼200만원씩 3건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자격 요건은 동네나 마을 단위의 풀뿌리 공익단체로 다른 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사업이어야 한다. 사업의 창조성과 공익성, 주민 참여도를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풀뿌리 활동가 해외연수 지원은 3월19일까지 신청을 받아 500만원 이내에서 1∼3개 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2명 이상이 1개팀을 이뤄 신청해야 하며, 연수 목적과 필요성, 일정, 연수지역과 단체 등을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풀뿌리 공익활동 지원에 들어가는 1천만원은 대구시민센터가 지난해 8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해 마련했다.
대구시민센터 윤종화 상임이사는 “지역 풀뿌리운동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는데 중앙에 비해 지역의 환경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이들의 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용기를 주려 지원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이를 시작으로 지역 기업이나 다른 재단들도 풀뿌리운동 지원에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센터는 올해도 시민들의 건강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사회창안대회를 열 계획이며, 여러 기부행사를 통해 기금을 조성해 공익지원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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