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있는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역사박물관은 6일 “전주시로부터 용역을 받아 추진한 ‘전주시 문화유적 지표조사 및 유적분포지도 제작’ 사업의 결실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과 동시에 문화유적 분포지도를 마침내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물관은 “그동안 존재조차 알지 못한 채 개발사업으로 인해 파괴되는 문화유적을 최소화하고, 개발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문화재 존재를 미리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유적 분포지도는 전주시 지리와 연혁, 문화유적 색인도, 총분포도, 통계 및 목록, 유적 사진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여곳 문화유적의 위치와 범위가 확인됐다.
1945년 이전을 시대기준으로 하고, 지난해 현재 전주시에 속하는 행정구역을 지리적 범위로 삼아 조사가 진행됐다. 분야별로는 고고, 건축, 미술사, 역사민속 등 4가지를 대상으로 했다.
이동희 역사박물관장은 “문화유적 분포지도는 전주의 문화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개발사업과 문화재 보존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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