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생산직 6천여명 등
올해 일자리 1만개 창출계획
올해 일자리 1만개 창출계획
대구에서 올해 기업인턴과 행정인턴 1300여명을 뽑는다.
대구시는 14일 대구경영자총협회가 공개경쟁을 통해 400명, 대구상공회의소 500명, 무역협회 100명 등 올해 안에 기업인턴 1000여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비 100억원을 마련해 기업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체에 인턴 1명당 한달 100만원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은행과 ㈜금복주 등 지역 대기업에서도 자체적으로 인턴사원을 뽑을 것으로 알려져 기업인턴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턴은 만 30살 이하 전문대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근무 연한은 6개월로 필요하면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시는 기업들을 설득해 인턴사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적어도 50%가 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02명의 기업인턴을 뽑았다. 기업인턴 외에 대구시와 8개 구·군에서 근무할 행정인턴은 올해 36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턴 등 단기 일자리 외에 평생 일자리 계획도 세워 놓았다. 먼저 지역에서는 좀처럼 취직 자리를 구하기 힘든 석·박사급 연구원과 관리직 등 고급인력 230여명이 올해 취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구 신서동에 들어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약·의료기기 분야에 23명, 달성군 현풍의 대구테크노폴리스 디지스트와 국책기관에 70명, 지능형자동차 사업 등 신기술사업에 137명에게 취직 기회가 제공된다.
대구시는 또 성서5차산업단지,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달성2차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등에 들어설 기업체에서도 현장 생산직 등 6000여명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51곳인 사회적 기업과 예비기업을 올해 연말쯤 100곳으로 늘리면 15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시는 3월 에스케이그룹의 지원을 받아 출범하는 사회적 기업인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가칭)에 교사 자격증이 있는 30~40대 가정주부 등을 고용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연다.
대구시 김상훈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시에서 직간접적으로 만든 일자리가 1만여개쯤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인턴사원 1300여명을 뺀 나머지 일자리는 채용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