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에 이상 생겨
현충일인 6일 오전 10시 대구시 전역에 울릴 예정이던 추모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대구시 경보통제소는 이날 “사이렌 발령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이 생겨 대구시내 52개소 스피커를 통해 울릴 예정이던 사이렌이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앞산 충혼탑 등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선 사이렌없이 사회자가 묵념시간을 정해 행사를 진행했다.
추모 사이렌은 행사에 맞춰 1분동안 울리도록 돼있다.
대구시의 추모 사이렌 발령 시스템은 1999년 행정자치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일괄 보급한 것으로,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추모식때는 정상 작동됐다고 통제소 쪽은 설명했다.
대구에서 추모 사이렌은 현충일, 민방위훈련, 지하철 추모식 등 연간 3∼4차례 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경보통제소 신두균 소장은 “오작동을 막는 보안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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