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서 비롯
학교 역사가 곧 근현대사 아펜젤러 목사가 세운 배재학당에서 비롯된 대전 배재대가 창립 120돌을 맞았다. 대전 배재대는 8일 배재학당 창립 120돌을 앞두고 7일 기념식과 생활관 기공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배재대는 이날 학교 교회에서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비전선포식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11월) △한국민속제전 및 학생학술대회 △세계문화제전 및 세계민속제전 △배재비즈니스창업경진대회 △단과대 학술한마당 △아시아대학총장 포럼 △스타크래프트대회 △오페라공연 △자연과학축제 △총장배 농구대회 △한국어교육 국제학술대회 △아펜젤러·배재학당 갤러리 및 화보집 발간 △기념우표 발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7일 저녁 7시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대건, 임종훈, 박상철, 박종훈, 정조국, 김종철 선수 등 배재학당 출신 프로축구선수들로 팀을 꾸려 대전시티즌과 120돌 기념 친선 축구경기를 펼친다. 배재학당은 고종황제가 내린 배양영재(培養英材)에서 학교 이름을 땄으며, 1885년 서울 정동에서 예비과, 중학과, 대학과 등 3개 교육과정을 두고 문을 열었다. 이 대학은 배재학당 시절 한글학자 주시경, 의학박사 오긍선, 독립투사 지청천, 시인 김소월(본명 김정식), 소설가 나도향, 서재필, 윤치호, 초대 대통령 이승만 등을 배출했으며 학교 출판을 맡은 삼문출판사는 <독립신문>을 인쇄하는 등 학교 역사가 곧 한국 근·현대사이기도 하다. 정순훈 총장은 “대학 과정을 부활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배재대는 현재 9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에 1만2000여 학생이 세계 100여 대학과 교류하며 한국어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창립 120돌을 맞아 과거의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학교 역사가 곧 근현대사 아펜젤러 목사가 세운 배재학당에서 비롯된 대전 배재대가 창립 120돌을 맞았다. 대전 배재대는 8일 배재학당 창립 120돌을 앞두고 7일 기념식과 생활관 기공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배재대는 이날 학교 교회에서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비전선포식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11월) △한국민속제전 및 학생학술대회 △세계문화제전 및 세계민속제전 △배재비즈니스창업경진대회 △단과대 학술한마당 △아시아대학총장 포럼 △스타크래프트대회 △오페라공연 △자연과학축제 △총장배 농구대회 △한국어교육 국제학술대회 △아펜젤러·배재학당 갤러리 및 화보집 발간 △기념우표 발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7일 저녁 7시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대건, 임종훈, 박상철, 박종훈, 정조국, 김종철 선수 등 배재학당 출신 프로축구선수들로 팀을 꾸려 대전시티즌과 120돌 기념 친선 축구경기를 펼친다. 배재학당은 고종황제가 내린 배양영재(培養英材)에서 학교 이름을 땄으며, 1885년 서울 정동에서 예비과, 중학과, 대학과 등 3개 교육과정을 두고 문을 열었다. 이 대학은 배재학당 시절 한글학자 주시경, 의학박사 오긍선, 독립투사 지청천, 시인 김소월(본명 김정식), 소설가 나도향, 서재필, 윤치호, 초대 대통령 이승만 등을 배출했으며 학교 출판을 맡은 삼문출판사는 <독립신문>을 인쇄하는 등 학교 역사가 곧 한국 근·현대사이기도 하다. 정순훈 총장은 “대학 과정을 부활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배재대는 현재 9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에 1만2000여 학생이 세계 100여 대학과 교류하며 한국어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창립 120돌을 맞아 과거의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가르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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