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에 3차원 영상 등 기술접목 관광서비스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첨성대 안을 경험하고, 휴대폰 단말기로 경주 엑스포공원 길 안내를 받는다.
경주시는 문화관광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유(U)-쾌한 문화공간 서비스’구축을 마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첨성대 별빛·달빛체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유-관람도우미, 유-쉼터·감성공간, 유-자전거 임대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첨성대 옆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2대를 설치해 첨성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별자리 간접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3차원 입체스크린을 통해 첨성대 안에 들어간 느낌을 받으며, 첨성대의 축조 과정, 내·외부 구조, 기능 등과 관련한 설명을 4개 국어로 들을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각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 먹거리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공원 안에서는 지피에스를 활용한 길 안내도 가능하다.
동부사적지구에는 유-쉼터를 설치해 관광객이 유적지 위치를 한눈에 보고 간단한 스크린 터치를 통해 유적지 정보를 알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주고 적절한 조명이 켜지는 감성형 쉼터도 조성했다. 또 휴대용 리더기를 활용해 자전거 대여와 반납을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이게 된다. 신라 궁중 연못인 안압지에는 녹조 등 수질오염 자동측정망을 운영해 효율적으로 수질을 관리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유-시티 구축 기반 조성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3천만원, 도비 3억7천만원, 시비 2억7천만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억원 등 모두 11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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