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적발업소
전북 전주시내 유명 음식점들이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재료를 보관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14~18일 모범업소와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된 비빔밥전문점, 한정식집, 돌솥밥집 등 23곳의 위생점검을 한 결과, 14곳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유통기한이 최고 1년 이상 지난 조미료, 어묵, 쇠고기 등을 냉장고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해당업소에 영업정지 15일을 내리거나, 과세내역에 따라 최고 1860만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시는 “모범음식점이나 향토음식점은 위생관리나 시설이 비교적 잘 돼 있다고 인정을 받은 전주의 대표업소인데 검사결과는 그렇지 못했다”며 “다른 업소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은 지난달 29일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수산물코너를 현장에서 적발해 조사에 착수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직영이 아닌 입점업체가 운영하는 특정매입 형태인 만큼 백화점에서는 자체 검수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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