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건빵으로 당뇨 걱정 덜어드립니다

경주양잠영농조합 개발

경북 경주양잠영농조합이 누에가루, 뽕나무, 뽕잎, 동충하초 등 양잠산물을 이용한 고품질 기능성 제빵 개발에 성공했다.

경주양잠조합은 경주시로부터 사업비 1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누에 당뇨건빵’과 ‘누에 당뇨비스킷’(사진), ‘누에빵’을 제조하는 가공식품공장을 건립해 최근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양잠영농조합은 서울 혜성병원에 의뢰해 새로 개발한 누에 당뇨건빵을 성인 남녀 1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전체 대상환자 중 94%가 혈당치가 감소했고 두 달 이상 장기복용시 혈당치가 정상인과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주양잠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단순가공 처리한 양잠 산물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도가 낮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누에 식품이 당뇨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돼 새로운 돌파구가 열렸다”며 “당뇨환자들 및 건강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인기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합은 앞으로 누에 당뇨건빵과 비스킷 등을 병원건강 식품이나 하나로 마트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지역 양잠농가는 모두 102 농가로 58ha에서 뽕나무를 재배해 연간 누에가루 5t을 생산, 1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주/박영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