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천 시안아트미술관서 예술제
“아주까리 동배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 애기 신바람 난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다오.”(영천아리랑 1절과 후렴)
‘시안 미술관 영천아리랑 예술제’가 10일 경북 영천시 화산면 시안아트 미술관 잔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예술제는 일제 강점기 영천 주민의 애환이 서린 영천 아리랑을 소재로 삼아 개최된다.
이 행사는 ‘마주잡은 두손으로’를 주제로 2000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연주됐던 영천아리랑의 본고장에서 민족의 대표곡 아리랑을 즐기고 그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1부 순서로 아리랑 배우기, 김연갑 한민족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의 ‘영천아리랑의 귀향’이란 제목의 특강이 있고 2부엔 한국무용과 국악, 초대 가수 안치환과 이동원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영천아리랑은 1930년대 만주와 옌벤, 중앙아시아 등으로 건너간 영천출신 동포들이 널리 퍼뜨린 토속민요로, 작사자와 제작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1990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송년 통일 전통음악회’에서 국내에 첫 소개됐으며 영천문화원의 연구결과 해외동포와 북한을 중심으로 전승돼 왔다.
영천시와 영천문화원이 2001년부터 학술조사와 문헌 고증을 거쳐 영천아리랑을 체계화해 시디롬 형태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시안미술관 변숙희(50) 관장은 “이번 아리랑예술제는 6.15 남북정상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해 개최한다”고 말했다. 미술관쪽은 10일부터 25일까지 아리랑예술제 기념 미술관사진 촬영 공모전을, 10일부터 7월8일까지 전시회 ‘독도, 우리 마음의 별이 되다’를 연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오후 5시부터 영천 시민운동장과 미술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054)338-9391. 영천/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시안미술관 변숙희(50) 관장은 “이번 아리랑예술제는 6.15 남북정상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위해 개최한다”고 말했다. 미술관쪽은 10일부터 25일까지 아리랑예술제 기념 미술관사진 촬영 공모전을, 10일부터 7월8일까지 전시회 ‘독도, 우리 마음의 별이 되다’를 연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오후 5시부터 영천 시민운동장과 미술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054)338-9391. 영천/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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