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청정 용출수 개발나서
제주도 생수에 이어 울릉도 생수를 먹게 될 날이 올까.
울릉군은 나리분지의 청정 용출수를 먹는 샘물(생수)로 개발해 시판키로 하고, 기본조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울릉군이 개발하려는 용출수는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서 추산리 쪽 100m 지점에서 나오는 물로 하루 1만9천t이 생산된다.
이 용출수는 암반 용천수로서 사계절 수량의 변동이 거의 없는 1급수다. 현재 한국전력 울릉도지점이 수력발전을 위해 하루 9천t, 북면 상수도정수장에서 1천t 등 모두 1만t이 사용된다. 울릉군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나머지 9천t의 용출수를 생수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유일한 걸림돌은 지하 일정 깊이에서 물을 끌어올려야 생수 시판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먹는 물 관리법 시행규칙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은 1급수의 경우 용출지표수도 생수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시행규칙 개정을 경북도와 함께 환경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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