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00여곳 열려
2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경북 청도에서 전국 최대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는 등 대구와 경북지역 100여곳에서 전통 행사가 진행된다.
경북 청도군은 대보름 당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 쓰이는 달집은 높이 15m, 폭 10m로 전국 최대 규모다. 청도 9개 읍·면 주민들이 야산 등에서 모은 5t트럭 50대분의 솔가지와 지주목 130여개가 들어가며 달집짓기전승보존회가 달집짓기 기능보유자 2명을 포함한 연인원 300여명을 동원해 4일간 만들었다. 달맞이 의식, 소원문 써주기, 민속공연,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구미시는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풍물 경연대회, 민속놀이 체험, 달집태우기 등으로 꾸며지는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한다.
경주시도 이날 양동마을에서 풍물놀이, 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준비한다. 포항에서는 형산강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형산강 달집태우기 민속축제가, 호미곶 광장에서 전통민속놀이 축제가 펼쳐지는 등 19곳에서 대보름 문화행사가 열린다.
대구에서는 남구청과 대덕문화전당이 신천 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에서 대보름맞이 행사를 마련하는 등 달성군민운동장,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북구 동화천 동변교 주변 등 11곳에서 풍성한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