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는 이 대학 전자전기공학부 출신의 김선정(32)씨가 13일 일본 교토에서 개막되는 초대규모 집적회로 심포지엄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다고 8일 밝혔다. 초대규모 집적회로 심포지엄은 매년 미국과 일본에서 번갈아가면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반도체 학술대회다.
김씨는 1996년 경북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지난해 이 학술대회에서 ‘알에프/아날로그 집적회로용 고유전막 엠아이엠 커패시터의 비선형성 제어 방법’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를 지도했던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함성호 교수는 “김씨는 학생 신분으로는 단 한 번도 발표하기 어려운 이 심포지엄에서 무려 3차례나 연속으로 논문을 발표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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