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이 영어 공용화 캠퍼스를 선언했다. 포스텍은 새 학기부터 학부 전공과목과 대학원의 모든 과목을 100% 영어로 진행하고 대학원 논문에 이어 학부 학위논문도 영어로 작성하도록 한다고 3일 밝혔다.
영어 강의 개설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과목은 주임교수의 승인을 받아 올 2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전체 교수회의도 영어로 진행하고, 학과 및 보직자회의, 위원회 등 기타 회의는 외국인이 참석하는 경우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
행정업무도 한글로만 작성해 온 회의자료 및 회의록을 비롯해 각종 게시물과 홈페이지도 국·영문을 혼용하고, 외국인이 사용하는 각종 양식과 행정문서, 안내서 등도 국·영문을 혼용하기로 했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국내 대학 최초로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신입생 모두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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