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청도의 봄, 소가 마주 달린다

등록 2010-03-14 19:51

지난해 열린 청도 소싸움축제의 한 장면.  청도군청 제공
지난해 열린 청도 소싸움축제의 한 장면. 청도군청 제공
청도 소싸움축제 17일 개막
부대행사 풍성·3D영상 제작




2010 청도소싸움축제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다.

청도군은 이번 소싸움 경기는 소싸움 전용 돔형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청도 상설 소싸움장은 청도나들목에서 경산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만1245석의 좌석에 지름 39m의 링과 여닫이식 돔형 지붕을 가지고 있다. 청도군은 소싸움을 경마나 경륜처럼 상설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소싸움장 건립에 착수해 올해 안에 상설개장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소싸움은 싸움소끼리 머리를 맞대고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시간 제한이 없이 한마리가 패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일대일로 대결해 단판승제로 진행되며, 공격 중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는 쪽이 패한다.

싸움소들은 산길 달리기, 타이어 끌기, 통나무 박기 등 집중 훈련을 받는다. 싸움소는 보리쌀, 콩, 밀 등을 볏단과 함께 끓인 여물을 주로 먹으며 체력 보강을 위해 십전대보탕, 약초 등의 한약재도 먹는다. 청도군은 추석 때 열리던 민속놀이인 소싸움을 1990년부터 영남대회로, 1995년부터는 전국대회로 키웠다.

올해 소싸움축제는 관중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전국대회 8강 이상 132 마리가 출전해 체급별 우승소를 가리는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전국 소사랑 미술대전, 소싸움 역사관, 외국의 소 문화전, 농기구 전시, 추억을 남기는 체험, 각종 공연과 우수농특산품 특판전 등 각종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연계행사로 청도 유등제와 전통 주막촌 재현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소싸움 경기는 한 영상콘텐츠 전문업체가 3디 입체영상물로 제작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청도소싸움축제를 2002년부터 중계해온 티시엔 케이블방송은 계열사인 티시엔 프로덕션이 소싸움의 역동적인 모습을 처음으로 3디 영상으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싸움의 입장료는 일반 5천원, 초·중·고생 4천원, 경로 우대 2500원이며 예매하면 20%가량 할인된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