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도곡, 압구정, 여의도, 잠실 등 서울의 고밀도 아파트 지구 10곳의 재건축 추진이 올해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고밀도 아파트 지구 10곳의 개발기본계획안 용역이 끝나 최근 주민공람을 마쳤으며, 이달 안에 시의회 의견 청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고밀도 아파트 지구는 19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 지어진 5층 이상의 아파트로서 낡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요구가 제기돼 왔다. 시는 이들 아파트지구 10곳의 용적률을 제3종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230%, 제2종 일반 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된 곳은 200%로 확정했다. 하지만 도로·공원·학교터 등 공공용지를 내놓으면 최대 250%까지 인센티브를 준다. 시는 주민공람기간 동안 제출된 의견 검토를 마친 청담·도곡, 여의도, 이수, 가락, 원효, 이촌, 잠실 등 7곳 아파트 지구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위해 오는 14일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서빙고, 암사·명일, 압구정 3곳은 공람기간 중 제출된 의견에 대해 검토를 마치는 대로 시의회 의견 청취를 한다. 시의회에서 별다른 보완사항이 없으면 다음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정 고시된다. 그 뒤엔 아파트 단지별로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재건축 추진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2월 개발기본계획이 결정 고시된 반포, 서초아파트 지구는 재건축조합이 결성된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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