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포·의성군 사촌마을
안동 안동포 마을과 의성군 사촌마을이 경북도 한옥집단마을 관광자원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한옥집단마을을 고택 숙박 체험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두 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동포 마을은 예천 임씨와 울진 임씨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임금님에게 진상품으로 올려졌던 안동포가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로 운암종택, 추모재, 금곡재, 금수서당 등이 있다.
의성군 사촌마을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출생지로, 조선시대 사대부 선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천연기념물 제405호로 지정된 마을 입구 사촌가로숲은 너비 40m, 길이 1㎞에 걸쳐 형성됐는데, 수령 300∼600년 된 노거수가 장관이다. 만취당, 영귀정, 고운사 등의 도 지정문화재와 마을 안 후산정사, 안동 김씨 종택 등 수십채의 전통가옥과 사당이 잘 보존돼 있다.
이 두 마을에는 모두 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돼 화장실과 샤워실 개선,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에 쓰이게 된다.
경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고택 종택을 비롯한 문화체험형 숙박시설을 집중 개발해 경북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전통가옥 296동(전국 40%), 전통사찰 174곳, 서원·향교 191곳과 한옥집단마을 23곳이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