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사고 자료 등 전시
충남도는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대에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념관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룬 ‘태안의 기적’을 알리고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대책을 연구·교육하는 공간으로, 2012년까지 22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건축면적 4588㎡ 규모로 지어진다.
기념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이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수집해 보관하고 있는 사고 관련 자료와 자원봉사자 자료 1만20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국립해양연구원에 의뢰해 해양생태계와 해양오염, 해양에너지 관련 연구·교육 시설을 갖추고 파랑과 폭풍우 등 각종 해양환경을 경험하는 체험학습장도 마련한다.
충남도 서해안 유류사고대책지원 총괄본부 김종기 피해조사지원팀장은 “내년 7월께 착공을 목표로 다음주께 관련 부처와 예산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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