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대공원·서울역사박물관 등 ‘손짓’
청계천 ‘친환경 공연’ 한강 ‘나눔장터’도
청계천 ‘친환경 공연’ 한강 ‘나눔장터’도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최근 동물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날 재개관한다. 사자, 호랑이 등 맹수를 눈앞에서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우리를 대형 유리벽으로 교체했다. 콘크리트 바닥인 맹수마을은 연못과 폭포를 조성해 자연의 서식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활동성이 강한 퓨마, 검은등자칼, 서발, 아프리카사냥개, 갈기늑대 등 희귀 동물도 이달 중순부터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역사와 상상’을 주제로 문화행사를 연다. 박물관 로비와 강당에서 ‘늘푸른 오스카빌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과, 마이클 잭슨·엘비스 프레슬리 등을 흉내 낸 ‘캐릭터 쇼’가 열린다. 또 서울 역사왕 뽑기대회, 봉산탈 만들기 체험, 서울성곽 쌓기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뮤지컬 공연도 마련된다. 서울청계문화관은 청계천 고산자교 광장에서 산업자재로 만든 재활용악기를 연주하는 친환경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에코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친다. 청계천문화관에서는 <벼랑위의 포뇨> 등 애니메이션 3편이 상영된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도 이날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 무대에서 어린이 뮤지컬 ‘대통령은 누구?’를 공연한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는 아름다운재단이 주관하는 어린이 나눔장터가 열린다.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을 직접 팔거나 다른 어린이가 내놓은 물건을 살 수 있다.
이밖에도 노원구는 노원문화의거리에서 탤런트 최불암씨와 만화가 이현세씨가 참여하는 ‘아트 페스티벌’을, 양천구는 양천공원에서 으뜸어린이대잔치를,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마차투어 등을, 서대문구는 홍제천 물레방아 주변에서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여는 등 각 자치구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인천에선 인하대와 인하대 총동창회가 공동으로 이날 캠퍼스를 개방하고 어린이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마당을 펼친다. 박준형과 갈갈이패밀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문보라 등 어린이와 청소년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인하대 학생동아리인 ’아쎄스’ 등의 공연, 보디빌딩 미스터코리아들의 특별시범이 진행된다. 본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야구장 등에서 펼쳐지는 행사에는 ’슬라이딩놀이터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마당이 마련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세계 15개국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돼 각국의 음식과 의상, 춤, 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수원 어린이 청소년 한마당 인터내셔널데이가 열린다. 경기관광공사가 이날 임진각 일대 평화누리와 평화센터에서 비보이 공연과 금난새의 피크닉 콘서트 등 ‘13회 어린이날 기념 큰잔치’를 여는 등 도내 31개 시·군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시·군 홈페이지 참조). 전교조 경기지부(chamkk.eduhope.net)도 어린이날을 맞아 안양 평촌공원에서 인권 통일 및 공연마당을 여는 등 11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이경미, 인천/김영환 기자 kmlee@hani.co.kr
이경미, 인천/김영환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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