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도 새청사·아파트 들어서
전북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 전북도청이 입주하는 등 시가지 조성이 구체화되면서 서부신시가지안 중심에 있는 대한방직 공장 터의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시는 13일 “서부신시가지 조성 당시 개발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대한방직 공장(면적 6만3천여평)이 행정타운이 들어서면 도심 흉물로 전락할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애초 이 공장 터를 서부신시가지 개발 사업지구에 포함시킬 계획이었으나, 공장설비 이전과 토지매입비 등 막대한 이전비용(3천여억원)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사업지구에서 뺐다.
그러나 최근 대한방직 근처에 전북도 새청사가 들어서고, 주변에 대단위아파트(2천여가구) 건립이 가시화하면서 이 공장 터의 개발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공장 터를 어떤 형태로든 개발해야 하지만 예산부족과 용도변경에 따른 특혜시비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03년부터 효자·삼천동 일대에 75만평 규모로 행정·금융타운이 들어서는 서부신시가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2003년 11월 전북경찰청이 옮겨왔고, 전북도청이 이달 초부터 부서별로 이전을 시작해 7월1일 개청식을 연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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